게시판에 글이 너무 없어서 그냥 넉두리 정도...

실로 오랫만에 라자루스를 다시 꺼내 들어봤습니다.
제 개인 회사에서 사용할 간단한 DB와 엑셀을 사용한 프로그램인데...
델파이를 사기도 애매하고, 불법으로 복사판을 쓰려니 꺼림직해 한번 둘러보았습니다.

최신인 1.8을 다운받아 설치했습니다.
어? 생각보다 많이 좋아졌네요. 웬만해서 IDE가 죽지도 않고...^^
거의 모든 컴포넌트가 무료로 쓸만한 녀석이 들어있네요.
ZEOS, Graphics32, Indy 등등....
윈도64bit 지원도 되고...

(코드 타이푼이라는 변형된 놈이 IDE가 훨씬 쓸만하지만, 여러가지 면에서 아직은 그냥 라자루스를 쓰기로 했습니다.)

특히 엑셀파일을 네이티브로 다루는 fpSpreadSheet라는 컴포넌트가 눈에 띄어서 중점적으로 사용해 봤습니다.
나름 상용에 버금가는 성능의 컴포넌트로 xls, xlsx등을 다룰 수 있는 훌륭한 놈인데,
아쉽게 약간의 버그가 눈에 띄어서 그냥 사용하기는 좀...
제가 필요한 부분은 데이타를 읽어들이는 부분뿐이어서 이쪽 중심으로 손을 좀 봐서, 필요한 만큼은 무난히 돌아갑니다.

결론은...
무료로 사용하기에는 충분한 정도의 안정성은 있네요.
델파이를 돈내고 사용하기에 부담되시는 분들이라면 매우 추천합니다.

단지, 문서부족, 레퍼런스 부족, 책도 없고....

전체적으로 델파이와 매우 유사하나 기본 텍스트가 UTF8이라는 것에서 많이 당황했네요.
유니코드에 대한 이해만 확실히 하고 사용하면 오히려 델파이가 이상한 것 아닌가 생각되네요.

라자루스 사용자가 국내에도 있다는 걸 알리고 싶어 이렇게 몇 줄 썼습니다.

PS) 수정한 fpSpreadsheet는 자료실에 올려두었습니다.